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한 뒤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안보 공백 우려를 제기한 가운데, 경호와 교통 문제도 계속 제기되는데요.
서은수 피디가 국방부 인근 고층 건물에 올라가 봤습니다.
[피디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청와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어제) : 어느 때보다 안보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정부 교체기에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애초 계획했던 광화문 청사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 장소를 급선회했지만, 이마저도 경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광화문보다 상대적으로 수는 적지만, 용산 역시 국방부 청사 주변에 고층 건물이 많아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국방부 인근 20층 높이 건물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국방부와 합참 청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해당 건물에서 국방부 청사까지는 직선거리로 700m 정도.
이 밖에도, 청사 인근 20층 이상 고층 건물은 적지 않습니다.
대통령 경호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석주 / 전 국방정책실장(김어준 뉴스공장, 어제) : 헬기장 기준으로 반경 1km 이내에 20층 이상 되는 건물이 세 군락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헬기에서 내리고 타는 인원들의 얼굴이 식별될 만큼 아주 잘 보입니다.]
여기에, 집무실까지 출퇴근 길은 물론 관저 경호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집회·시위 인파에 길이 막히면 자칫 출근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장기붕 / 전 대통령 경호실 경호부장 : 사저 그러니까 개인 주택이나 혹은 한남동에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이용할 때 그런 곳에 수십 명 하고 수백 명 수천 명의 시위군중이 오게 되면 // (01:49) 그 시위대를 해산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에 국민들이 많이 다칠 수도 있고 그런 문제가 있을 수가 있고 해산이 안 되면 대통령이 출근을 못하는 긴급 사태가 발생될 수 있다고]
당선인 말고, 시민들이 감내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입니다.
국방부 앞 삼각지역과 녹사평역 앞 편도 2차선 도로는 상습 정체 구역.
뉴있저 제작진이 오후 3시쯤 관저 후보지인 한남동에서 국방부 청사까지 차로 이동해 보니, 3㎞... (중략)
YTN 서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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